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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 배송과 새벽 배송으로 유명한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판매한 훈제연어 2개에서 식중독균이 나왔다고 합니다. 익히지 않고 그냥 먹는 제품이라 더 위험할 수 있는데요, 업체들은 제품을 모두 폐기하고 위생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배송 시장은 배송속도와 시간을 앞세워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온라인 쇼핑으로 식료품과 음료를 주문한 금액이 해마다 상승해 올해에는 1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즘은 오프라인으로 식자재를 구매하는 사람보다 시간적 여유와 편리함 때문에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배송 업체들은 철저한 위생 관리와 냉장 냉동 시스템을 강조하고 있지만, 헛점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새벽배송 업체 5곳과 일반배송 업체 5곳에서 파는 메추리알장조림과 명란젓, 훈제연어 등 가공식품 30가지를 조사했는데요, 조사결과 훈제연어 10개 가운데 2개에서 나와서는 안 되는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가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마켓컬리에서 판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와 SSG에서 배송한 데일리 냉장 훈제연어 두 종류 입니다.
이 훈제연어는 가열하지 않고 포장만 뜯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이기 때문에 식중독균에 오염되면 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한 제품은 일반 세균도 많아 부패하기 쉬운 상태였다고 합니다.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에 따르면 임산부나 노인, 신생아 등과 같이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의 경우에는 감염 위험이 크고, 패혈증이나 뇌수막염, 임신부 같은 경우는 유산할 수도 있다고 하니 노약자들은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이 업체들은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 중지한 뒤 모두 회수해 폐기했다고 밝혔며, 해당 생산업체들도 포장실에 자외선 소독고를 설치하고, 공정 순서도 변경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정확히 제조, 가공, 유통 과정 가운데 어디에서 균이 생겼는지 원인은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여서 소비자원은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식약처에 제조 과정을 점검하는 동시에 관리 감독을 강화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빨리빨리 배송해주는 것도 소비자들을 위해 좋지만 먹거리인 만큼 포장과 보관등의 위생도 신경써주시길 바랍니다.